고교 입시

외대부고 합격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Learners Lucy 2023. 3. 28. 01:42

외대부고는 우리나라 자사고 1~2위 순위를 다투는 잘 알려진 학교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있는 정보도 많습니다.

 

첫째, 학교 명칭은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고등학교입니다. 영어로 Hankuk Academy of Foreign Studies, 줄여서 HAFS라고 부릅니다. 한국외대 재단의 학교인데 용인지역에 있기 때문에 '한국'이라는 큰 지명이 '용인'이라는 작은 지명 뒤에 붙어 있습니다. 설립시에 용인시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그리고 또 용인지역에 실제로 있기 때문에 교명은 변경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정원의 30%를 용인지역 학생들로 선발하고 있지요. 용인학생들이 아래 성적을 깔아준다는 소문도 무성하지만, 서울 학생이 다 잘 하는 것도, 용인 학생이 다 못 하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용인지역 출신으로 서울대, 연고대, 의대 등으로 진학한 학생들도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어느 전형으로 합격했는지는 졸업시 성과에는 아무 관련이 없답니다

 

둘째, 개교시 외국어고등학교로 인가를 받았고 6년간 외고로 운영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외고로 잘못 알고 있지만 2011년 7기가 입학하던 시기부터 자율형사립고로 변경되어 운영되고 있는 자사고입니다. 외고로 시작했기 때문에 외국어과목 선생님들이 그대로 계시고, 그래서 교과과정에 다른 자사고에 비해 외국어 시수가 많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중 선택하게 되어 있는데, 제2외국어를 싫어하는 학생들에게는 이것이 큰 단점이긴 하지만, 반대로 외국어에 흥미를 느끼면 재미있는 경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셋째, 최상위 고등학교이기 때문에 합격만 하면 최상위 대학교에 합격할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학교에서 잘 가르쳐서 좋은 학교에 많이 가는건지, 뛰어난 학생들이 모여있어서 알아서 잘 가는건지는 학생마다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만큼 어려운 질문이지요. 하지만, 모두 아시듯이, 대학합격은 전적으로 학생하기 나릅입니다. 똑같은 수업을 들어도 1등 학생도 꼴등 학생도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거지요.

 

외대부고가 전국 순위에 머무르는 이유는 서울대 합격자 및 의대진학인원이 매년 수십명씩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자사고 초기에는 하버드를 비롯한 아이비리그 진학생 수도 꽤 되었던 이유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급당 35명 플러스 정원외 인원까지 추가되어 한 학년 인원이 400명에 가까운 걸 고려한다면, 사실 여타 전국구 자사고들에 비해 엄청나게 진학율이 높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뛰어난 학생들이 진학하기도 하고, 중학교 때 잘하던 학생들이 모여있으니 내신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성적이 어중간한 학생들은 웬만한 대학교에 지원하느니 재수해서 더 나은 학교로 진학하고자 하고, 그런 이유로  N수생이 좋은 학교와 학과로 진학하는 비율이 높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외대부고 진학에 있어서 가장 큰 장점은 뭘까요? 말 그대로 좋은 환경입니다. 기숙사, 식당, 도서관 등 학교 시설도 끊임없이 신경을 쓰는 최고의 환경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주위 어디를 둘러보아도 뛰어난 천재들이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생활하는 환경이다보니, 다른 어떤 곳에서보다 학습의욕에 자극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뛰어난 학생들에게 부족함없이 수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선생님들도 더 노력하시는 부분도 있을테구요. 늘 으리으리한 선배들의 무용담을 듣다보니 좋은 동아리에 합격하거나 교내활동에 참여하면서 느끼게 되는 자부심은 다른 어느 학교에서보다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맹모삼천지교라고 했는데, 외대부고야말로 맹자어머니가 맹자를 가장 보내고 싶은 환경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은 의대를 가려면 일반고에서 1.0을 받아야 한다는 말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내신교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내신성적 받기가 어려운 외대부고 지원을 망설이는 학생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고교 3년동안 학생이 받을 끊임없는 긍정적인 자극과 도움을 생각하면, 학생들이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겪는 시기에 외대부고만큼 좋은 방향으로 학생을 성장시킬 환경은 경쟁 자사고들 몇 곳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하게 되네요. 

 

단 한 가지, 나보다 뛰어난 친구들을 보면 주눅들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절대로 선택하면 안 되는 학교이기도 합니다. 많은 부모님과 학생들이 착각하고 있는 부분이, 중학교 내신 성적이 모두 A면 충분히 공부를 잘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영재고나 의대를 목표로 수학과 과학 선행을 초등학교때부터 시작하여 대치동과 목동으로 오가는 학생들수가 몇년전에 비해 엄청나게 늘었고, 외대부고의 합격자 중 상당수가 영재고를 목표로 심화학습을 엄청나게 해온 학생들입니다. 이를 고려하면 수학, 과학, 영어의 깊이 있는 실력이 없다면 합격이후에도 학교에서 내신성적을 잘 유지하고 친구들과 모든 활동을 성공적으로 해나가기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준비가 안 되어 있는 학생은 입학 후 학교를 잘못 선택했다고 후회하게 되고, 그래서 1학년 1학기도 마치기 전에 타학교로 전학하는 인원도 매년 한 반에 한 두 명 이상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어려워 보이는 외대부고 합격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요?

 

첫째, 중학교 내신 성적 주요 5과목 '국수사과영' A를 받아야만 1차 서류심사에서 탈락하지 않으니, 이 부분이 필요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본인의 꿈과 의지, 그리고 실력을 드러낼 수 있는 자소서입니다.

셋째는 자소서의 내용을 진실로 입증할 수 있는 면접답변입니다.

그렇다면 이 세가지는 합격 충분 조건일까요? 아니지요. 이 세 가지는 지원이 가능한 자격일 뿐, 합격을 보장하는 충분 조건은 아닙니다.

 

외대부고의 면접은 까다롭기로 유명하지요. 다른 학교에 비해서 꼬리질문까지 하면서 자소서에 대해 깊이 파고들며 어려운 질문을 퍼붓는 면접 과정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사고 수준이 평균보다 훨씬 뛰어나야 합니다. 더불어, 조리있게 의견을 전달하는 말솜씨가 없다면, 진중하게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라도 필요합니다.

이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관심분야에 대한 탐구가 필수적입니다. 가능하다면 신문기사를 정리해서 현실을 인지하고 미래를 대처하는 감각을 키워줄 필요도 있습니다. 이런 지적인 사고가 뒷받침되어 있는 학생이 외대부고에서, 그리고 다른 자사고에서도 요구하는 인재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대부고를 준비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지식에 대한 끝없는 욕심을 가지고, 스스로 원하는 학습을 해나가라"라는 말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진심으로 알고 싶어 탐구할 때, 그것이 자신의 지식이 되고, 학교에서는 이런 인재를 알아보고 키워주고 싶을테니 말입니다. 스스로 탐구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제대로 학습해 왔고, 입학 후에도 그 탐구를 이어나가고 싶은 모습이 보인다면, 그것이야말로 합격에 있어서 필요충분조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The message that I would like to convey to students who aspire to attend the Foreign Language High School is:

"Have an insatiable appetite for knowledge and pursue the learning that you desire."

When you sincerely want to explore the field that you are interested in, it becomes your own knowledge, and the school recognizes and wants to nurture such talents. If you have properly studied the field that you want to explore and show a desire to continue that exploration even after entering the school, I believe that it could be a necessary and sufficient condition for admission.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을 응원합니다.

I support the many students who are preparing for high school entrance exams.

 

자소서 작성과 면접 준비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러너스어학원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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